<축구의 대표적인 부상 부위> 발목 인대, 무릎 십자 인대, 머리 및 얼굴
축구는 생각보다 과격한 운동이다. 그렇다 보니 주변에서 축구를 하다가 자주 다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프로 선수 들은 더 심하다. 그들은 더 과격하게 공을 두고 경쟁하기 때문에 훨씬 심한 부상을 당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부상을 예방하며 축구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축구의 대표적인 부상 부위는 어디일까? 대표적으로 발목인대, 무릎 십자 인대, 머리 및 얼굴이다. 이 부위들을 살펴보며 대표적인 부상에 대해서 알아보자.
발목 인대
아마 축구 선수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발목 인대일 것이다. 우리는 보통 발목을 다치면 인대가 늘어났다고 표현하는데 의학적으로 '파열'이라는 단어를 쓴다. 조금 다치든 많이 다치든 인대에 상처가 나면 인대가 파열되었다고 정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축구를 취미로 하는 사람이나 프로 선수들이나 누구나 발목 인대 파열이란 부상은 언제든 당할 수 있다. 이 부상은 기본적으로 착지를 하다가 자주 다친다. 슈팅을 하거나 달리기를 하거나 또는 헤딩 경합을 위해 공중으로 점프를 뛰고 난 뒤에 착지를 할 때 상대 선수의 발과 엉켜서 고르지 못한 부분에 착지를 할 때 발목은 심하게 뒤틀리게 되고 그에 따라 발목을 잡아주던 인대가 파열된다. 또는 상대 선수의 태클에 의해서도 자주 다친다. 드리블을 하며 전진할 때 순간적으로 무게 중심을 지지하고 있는 발목에 깊은 태클이 들어오면 모든 체중이 실려 있는 상태에서 발목이 꺾이게 되기 때문에 인대를 크게 다칠 수 있다. 이 경우는 전자의 경우보다 훨씬 큰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그리고 인대가 파열되는 것은 크게 1도 염좌에서 3도 염좌까지 등급을 나눌 수 있는데, 그나마 1도 염좌라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냉찜질을 해주고 재활운동을 하면 보통 1-2 달이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2도 염좌부터는 혼자 걷지 못해 목발을 짚는 수준이 되고 인대가 쉽게 회복되지 않아서 프로 선수들은 수슬을 하게 된다. 인대가 파열된 부분만 칼로 열어서 파열된 인대를 인위적으로 봉합해주고 나면 그 회복이 빠르고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것보다 더 강한 인대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은 거의 수술을 선택하는 편이다. 그러나 회복기간은 4-6개월이 걸린다. 아무래도 수술을 하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리는 것이다. 또 재활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인대가 다치고 오랫동안 발목을 사용하지 않다 보면 운동신경들이 모두 퇴화된다. 그래서 다시 운동 신경이 돌아올 수 있도록 반드시 재활 전문가와 함께 재활을 해야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발목 부상을 자주 당하는 프로 선수로는 파리 셍제르망의 네이마르가 있다. 그는 얼마 전에도 큰 발목 부상을 당해서 경기장에서 들 것에 실려 나갔다. 그는 이전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발목을 부상당해서 여러 대회를 출전하지 못했었다. 이처럼 발목 인대는 한번 다치고 나면 점차 약해질 수밖에 없는 부위이고 축구를 하며 언제든지 다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늘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무릎 십자 인대
무릎 십자 인대는 축구를 하며 발목 인대만큼 자주 다치는 부위는 아니지만 한 번 다치고 나면 그 후유증이 엄청 큰 부위이다. 무릎 십자 인대는 허벅지와 종아리를 이어주는 관절인 무릎을 지탱해주는 인대인데 굉장히 두껍고 튼튼하다. 그래서 일반인이라면 크게 다칠 일이 없는데 프로 선수들은 종종 다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다치고 나면 선수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의 큰 부상과 회복기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두껍고 튼튼한 인대이다 보니 그 인대가 파열되고 나면 다시 붙고 회복하는데도 더 오래 걸리게 되고 다시 재기능을 하는데도 무리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무릎 십자 인대는 보통 혼자 다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원인이 빠른 방향전환이다. 빠르게 드리블을 하거나 공을 뺏기 위해 이쪽저쪽으로 뛰며 방향 전환을 할 때 순간적으로 무릎이 뒤틀리면서 인대가 파열된다. 이 부위는 거의 모든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기엔 인대가 너무 두껍기 때문에 무조건 다친 부위를 열어 인대를 봉합해줘야 한다. 그리고 두꺼운 만큼 회복하는데 거의 1년이 걸린다. 그리고 완전히 회복된다고 장담할 수도 없기 때문에 치명적인 부상이다. 실제로 프로 축구 선수들 중에 무릎 십자 인대를 부상당하고 난 뒤 기량이 완전히 저하되거나 스피드가 떨어지거나 슬럼프를 겪어 결국 은퇴하게 되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또는 부상 부위가 또 재발하여 또다시 끊어지는 경우도 자주 있다. 그래서 항상 조심해야 하는 부위이다. 그러나 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이 부상을 잘 극복하는 사례도 많다. 살제로 이탈리아의 유망주 니콜로 차니올로는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릎 십자 인대를 두 번이나 다쳤다.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다쳐서 오랜 시간 회복과 재활에 전념해야 했지만 지금도 프로 선수로서 경력을 이어 가고 있다. 유벤투스의 페데리코 키에사도 1년 전에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해 1년 만에 돌아왔지만 여전한 스피드와 기량을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만약 일반인인 여러분이 이 부상을 당하면 아주 끔찍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부위만큼은 항상 조심하자.
머리 및 얼굴
축구 선수는 머리 및 얼굴을 굉장히 자주 다친다. 축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이렇게 물어볼 것이다. 축구는 발로 하는거 아니었어? 왜 머리 쪽을 자주 다치는 거지? 그러나 생각보다 머리 쪽 부상이 정말 많다. 주된 이유는 헤딩 경합이다. 그래서 보통 센터백 수비수들이 자주 다친다. 서로 공만 보고 헤딩을 하다 보니 서로 머리끼리 부딪치거나 상대 머리와 코가 부딪치거나 다양한 상황들로 머리 쪽 부상이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사람의 머리는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되면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게 되거나 기절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그래서 너무 위험한 부위이다. 주로 충돌로 인한 뇌진탕을 겪거나 충돌 부위가 찢어지는 경우를 겪게 되는데 그런 경우 빠르게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실제로 첼시의 레전드 골키퍼 페트르 체흐는 경기 중에 골키퍼 펀칭을 하다가 상대 선수에게 머리를 심하게 가격 당했고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바로 수많은 의료진들이 투입되었고 간신히 그를 살릴 수 있었지만 그의 두개골은 골절이 될 만큼 큰 부상이었다. 그 이후 그는 아주 오랜 회복과 재활을 거쳤고 남은 선수 생활 내내 머리를 보호해 주는 헤드기어를 꼭 장착하지 않으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체흐 선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헤드기어가 떠오르게 되는 그의 시그니처가 되었지만 당사자에게는 아픈 상처이다. 그 외적으로 코뼈가 부러지거나 눈 주위 뼈가 골절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는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아서 다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얼굴뼈가 골절되면 심한 경우 주저앉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 얼마 전 토트넘에 손흥민 선수도 눈 주위 뼈가 골절되는 안와골절 부상을 겪었다. 그래서 수술 후에 회복하는 긴 시간 동안 얼굴을 보호해 주는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었다. 이처럼 축구는 발로 하는 운동이지만 전혀 연관이 없는 머리 부분도 아주 조심해야 하는 운동이다. 부상은 언제 어느 때 찾아올지 모른다. 그러므로 늘 스스로 조심하며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